"길 가다 밟을 뻔"...2m짜리 대로변에 '꿈틀'

입력 2024-10-16 15:20   수정 2024-10-16 15:28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 약 2m짜리 구렁이가 나타나 시민들이 깜짝 놀랐다.


16일 오전 11시 55분께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서 "2m 길이의 뱀이 나타났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 뱀이 구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포획해 야산에 방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야산의 구렁이가 도로로 내려 온 것으로 추측했다.

뱀을 본 한 시민은 "점심 식사를 위해 길을 가던 중에 자칫하면 뱀을 밟을 뻔했다"며 "이렇게 큰 구렁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밤에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인도에 약 2m 크기의 뱀이 나타나 출동한 소방 당국이 포획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 북부지역 관내에 뱀 출몰 신고 건수는 6천675건이다.

매년 신고 건수는 2020년 1천217건, 2021년 1천350건, 2022년 1천382건, 2023년 2천1건, 2024(1~6월) 725건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인 3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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