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8일 연세암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가 주관한 디지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프로그램 참여 교육생들이 적립한 기부 포인트로 조성된 기부금이다. 이 기부금은 20대 미자립 청년과 사회 취약계층 환자들의 병원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디지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실질적인 사회적 책임(ESR)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생들은 20대 미자립 청년 및 사회 취약계층 환우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통해 기부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임채문 센터장은 "단순한 금전적 기부가 아닌, 행위 기부를 통해 진정성을 담은 기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 센터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많은 교육생과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생과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며, 개인의 성장이 사회 기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첨단 인력을 육성하고, 이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기부 대상은 20대 미자립 청년과 사회취약계층의 암투병 환우로 선정됐다. 연세암병원에 전달된 기부금은 암투병 청년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치료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기부처 선정 과정에서 교육생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청년 환우들에게 초점을 맞춘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세대 간 연대와 이해를 증진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편,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삼성, KT, SK하이닉스, SAP, 현대건설, 하만, LS 등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하여 2021년부터 운영 중인 훈련 프로그램이다. 민관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가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직접 훈련 과정을 개발·운영하여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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