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미국 선거 수혜로 자산을 크게 늘렸다.
암스트롱은 3,480만 주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주가 상승으로 그의 지분 가치는 약 21억 달러 증가하여 90억 달러에 도달했다.
코인베이스가 지지한 친암호화폐 후보들이 다수 당선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수요일 31% 급등했다.
암스트롱이 창립한 정치 액션 커미티(PAC) ‘페어쉐이크’가 지원한 58명의 후보 중 46명이 당선되었고, 나머지 12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는 “반암호화폐는 정치적으로 좋지 않다”며 트위터에 소감을 남겼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선거에 약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의회 의원들을 지원했으며,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셰로드 브라운의 낙선을 위해 약 4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는 브라운을 꺾고 상원 의원에 당선되었으며, 이는 상원에서 공화당 다수당의 위치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명확한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워싱턴을 방문해 왔다며, “초기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구체적인 규칙과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상승으로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15% 하락한 주가를 회복했다.
CNBC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으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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