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 하락 전환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변동률을 기록,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전국 집값이 내린 건 27주 만이다. 수도권(0.03%→0.01%)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4%)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35주째 오르고 있다. 이번주에는 0.06% 상승하며 전주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강북에서 용산구(0.11%)는 이촌·한남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염리·용강동 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황학동 교통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5%)가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역세권, 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77주째 상승 중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7%→0.05%),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가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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