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
국정 혼란 장기화 우려 속에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와중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은 낙폭과대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정국의 상황을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본 셈이다.
9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금융지주 관련 종목과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KB금융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며 "2위는 우리금융지주로 43억원 규모 순매수세가 몰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액 자산가들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40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한다며 당분간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탈 수 있다고 봤다는 얘기라고 한국경제는 덧붙였다.
이들 다음으로는 엔켐(순매수 4위), 에코프로비엠(순매수 6위)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에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삼성물산은 순매수 7위였다. LG이노텍, 신성델타테크, 두산밥캣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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