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NGO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와 아동친화도시 노원구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두 함께하는 우리동네 배리어프리 영화관'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노원구 보건소 5층 다목적 강당홀에서 진행된 ‘모두 함께하는 우리동네 배리어프리 영화관’ 행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놀 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배리어프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어울림 장이 마련됐다.
노원구청 관계자 및 장애?비장애 노원구민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2024년 노원구 ‘우리동네 놀이활동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시작으로 배리어프리 영화 ‘그녀에게’가 상영됐고 ‘모두 함께할 권리 : 딩동댕 유치원 ‘별이’와 ‘하늘이’가 가져온 변화’를 주제로 EBS 이지현 PD의 강연이 진행됐다.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여 행사의 주요 메시지와 진행 상황을 전했고 상영 영화에 한글자막을 더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소리에 예민한 참석자를 위해 이어플러그를 제공하는 등 섬세한 준비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장 또한 휠체어존, 편안하고 자유로운 자세를 취할 수 있는 편안존, 암전 후에도 어둡지 않은 불빛존 3가지 배리어프리 좌석을 마련했다. 행사 도중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동행동이 나타나는 참석자를 위한 상주인력 배치, ‘시끄러운 영화관 에티켓’ 안내 등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 속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부대행사로는 지난해 10월 많은 관심 속 성료된 ‘모두 함께하는 행복놀이터' 전시 중 22명의 발달장애 및 느린 학습자 아동 작품을 각색한 배리어프리 전시가 마련되었다. 점자 전시 안내서를 비치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너머 모두에게 쉽고 친절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와 노원구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11월 세계 아동의 날까지 통합놀이환경을 조성하는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1000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노원구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우리동네 무장애 놀이환경진단’을 실시하였으며, 통합놀이터 참여 워크숍 및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였다. 올해인 2024년에는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를 개장과 함께 통합놀이터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25명의 놀이활동가를 양성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세이브더칠드런 김성아 서울지역본부장은 “2025년에도 ‘모두 맘껏 놀이지도 만들기’ 활동, 3개년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