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사이 10만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6% 이상 급등하면서 '크리스마스 기적(Christmas Miracle)'이 연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10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2월 FOMC 쇼크 여파로 9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전망과 발언들이 공개되면서 증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도 위축시켰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코인데스크 기준 한때 9만 9,443달러까지 회복하며 10만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설립자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연말에는 현재 가격보다 2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증시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해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도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는 50만 달러 마저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향후 조정이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27% 급등한 98,515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유투데이)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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