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 관계자는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4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CAA 측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는 5년 2천800만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으나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시작 전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도전에 대해 허락을 받았다. 시즌 중에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전트사인 CAA와 계약했다. 1975년 설립된 CAA는 야구와 축구, 농구 외에도 세계 정상급 배우와 가수까지 관리하는 스포츠 에이전트사다.
결국 김혜성은 같은 에이전트 소속사인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그의 다저스 입단에 대해 오타니도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피드에 김혜성의 사진을 올리고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다저스가 MLB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오타니와 만났던 김혜성은 이제 팀 동료로 함께 뛰게 됐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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