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인터넷 언론 매체가 근거 없는 허위조작정보를 살포하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종 가짜뉴스가 극우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주한미군사령부와 경찰이 이를 반박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측 배진한 변호사는 같은 날 2차 변론기일에서 "메이저 신문사는 아니지만,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들 90명이 오키나와 미군 부대 시설 내에 가서 조사받았고, 부정선거에 대해 자백했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주한미군사령부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이들 보도에 대해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기술과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과거 연합뉴스 사진 기사도 가짜뉴스 소재로 악용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유튜브에 올린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영상에 등장하는 사진은 연합뉴스가 2016년 10월 12일 보도한 불법조업 중국선원 사진이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9일 신원 불상의 젊은 여성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에 저항하다 현장에 체포당한 뒤 사라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된 사람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며 체포 후 종로경찰서에 연행됐고 조사 후 석방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글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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