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미팅 행사에 2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서울시는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기획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의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00명 모집에 총 2천356명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 7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을 연다. '아트(Art)'를 주요 콘셉트로 해 취향 기반의 그룹핑(grouping), 눈맞춤 콘셉트의 참여형 퍼포먼스, 저녁 식사, 일대일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녀 지원자 비율은 41대 59다. 남성은 974명이 신청해 19대 1의 경쟁률, 여성은 1천382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이대로는 25∼29세 17%, 30∼34세 40%, 35∼39세 31%, 40∼45세 12%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주된 지원 동기로 직장 특성이나 나이로 인한 이성 만남의 어려움, 서울시에서 서류들을 검증한다는 신뢰성, 예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검토 후 추첨해 남성 50명, 여성 50명을 선발하고 7일 문자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행사가 평일 저녁에 진행됨에도 많은 분이 신청해 미혼남녀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며 "예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커플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