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 12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빌라 건물 4층에서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소방 당국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발견했다.
같은 방에 있던 또 다른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동료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복통과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같은 방을 쓰는 동료 C씨와 함께 병원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쓰러진 A씨 등을 발견해 회사 관계자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C씨 등 2명과 방을 함께 사용해왔다.
가스안전공사가 확인한 결과 가스 누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측정한 옆방 일산화탄소 농도는 허용 농도 50ppm 이하인 40ppm였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스안전공사 등과 정밀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