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95% 급등해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월 말 3만2천850원에서 지난달 말 6만4천원으로 증가했다.
전고체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황화리튬을 생산·판매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평화홀딩스는 한 달 새 4천10원에서 7천510원으로 87% 오르며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자회사 소재지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이라 김 장관 테마주로 분류된 영향이다. 김 장관 지지율 상승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68% 올라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해외 두부 사업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공조는 49.8% 오르며 4위에 랭크됐다. 엔비디아가 액침 냉각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뒤이어 한화비전(4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등 한화그룹주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한 달 새 3천900원에서 2천510원으로 3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최대주주 간 지분 인수 협상 소식과 유상증자 관측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티웨이홀딩스도 1천58원에서 712원으로 33% 내려 하락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엑시큐어하이트론(-31%), HD현대마린솔루션(-25.5%), SG글로벌(-23.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주가 유리할 것이라며 기업 매출 증가가 어려운 환경에서 매출액 증가율 높은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 고점을 향한 전력기기와 달리, 조선·방산 주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