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발생한 장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며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면서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래방지 조건은 거래 ID가 동일한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다. 같은 ID에서 동일한 가격의 매수, 매도 주문이 발생할 경우 한쪽의 호가가 효력 정지된다.
이날 동양철관 거래에서 자전거래방지 조건으로 인해 중간가 호가와 일반 호가만 존재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중간가 호가 특성에 따른 '가격 절사'로 인해 예상 체결가능주식 수와 실제 체결된 주식 수간 괴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이 이같은 오류를 인지하면서 동양철관이 포함된 코스피 주식군 전체의 거래가 멈췄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오류로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7분간 코스피 시장 전체의 거래가 멈췄다. 동양철관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거래는 이후 정상적으로 체결됐으나 동양철관의 경우 거래 중단 상태가 지속되다가 오후 12시 5분께 거래매매정지 조치됐고, 이후 오후 3시에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소는 장 종료 후 시스템 체결 로직상 다른 문제가 없는지 전사점검회의를 열었으며 추가적인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4월 말까지 매주 주말 넥스트레이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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