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기내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로를 변경해 착륙했다.
화재는 빨리 진화되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내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20일 중국 항저우에서 이륙한 홍콩항공 홍콩행 HX115편 여객기가 기내 수하물 선반 화재로 인해 인근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21일 홍콩 일간 싱타오와 중국중앙TV(CCTV) 등이 보도했다.
여객기가 이륙한지 얼마 안 돼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기내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껐다.
이 사고로 여객기는 경로를 변경해 인근 창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면서 항공사 승무원들의 대처 미흡을 지적했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다.
한편,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홍콩행 BX391편 여객기에서 발생한 화재도 보조배터리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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