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문재인 로펌' 사건수임놓고 설전(종합)

입력 2012-10-09 19:49  

<<법무법인 부산 관련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를 추가하고 정재성 변호사의 반박 내용을 보완. 제목 수정 및 부제목 추가.>>박근혜ㆍ문재인 두 후보 `조카사위' 대리전 양상

국회 정무위원회의 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2저축은행 사건을 맡은 것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의 배임 의혹을 놓고 공세를 펴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후 질의에서문 후보를 겨냥해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법무법인 부산 소속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정재성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는 등 참여정부의 `실세'로 통하던 시절 해당 법무법인의 사건 수임료가 늘어난 점과 부산2저축은행 사건 수임 과정 등을 물었다.

박민식 의원은 사건 수임 과정과 관련해 "3년치 부산저축은행 관련 사건을 맡아59억원을 받았다는 게 세간의 의혹"이라며 "다른 법무법인이 제안해서 사건을 함께맡았다는데 단순히 사건이 많아서 떼어주는 경우는 없다"고 다그쳤다.

김재경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법무법인 부산이 한 해 수임료를 웃도는 사건을맡은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사건을 맡은 2004년 무렵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금감원 유병태 저축은행 담당 국장에게 청탁성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도 거론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부산2저축은행이 맡긴 사건은 한 건에10만원의 소액심판사건으로, 법무법인 국제가 53만건을 혼자 처리하는 게 어려워 사건을 절반씩 나눠 맡았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유 전 국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에는 "문 후보는 기억도 못 하고, 대검 중수부 수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밝혀져 입건도 안 됐다"며 "이를 의혹으로 제기하는것은 중수부의 수사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의 친분으로 사건을 맡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도 "(차라리) 대주주 관련 소송을 맡았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관련 의혹 제기를"정치 공세"라고 받아쳤다.

zheng@yna.co.kr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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