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내년 성장률 4% 쉬운 일 아니다"(종합)

입력 2012-10-09 20:44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없어도 금융시장 영향없다' 전망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13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 문제는 성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9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성장률 4.0%가 높다는 지적이 많은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일반적으로 4%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일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서 내년 성장률이 4%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재부와) 어떤 전제가 달라 다르게 나오지 않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해 한은의 전망이 기재부 예상보다 더 낮을 것임을 내비쳤다.

또 "(일각에선) 내년에 3% 초반 성장이 낙관적인 전망이라 하는데 그 정도나 그이상의 경제성장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가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장기채권의 투기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총재는 "국내에선 기준금리 인하 기대, 국외에선 안전자산 수요 등에 의해일어나는 것"이라며 "우선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해결 방안을 내놨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화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선진국 양적완화에 따른 자본 유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외환안정 기구의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저금리 기조에 대해선 "내외 금리차에 의한 자본이동을 막고자 내외 (금리정책의) 동조화는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과 통화스와프 확대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데 대해선 "언론과 국민은 정치적 이유일 것이라고 관심을 보이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 나라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의견을 타진했느냐는 질문엔 "우리도 그쪽도 먼저 한 것이 아니다"면서 "(체결 당시) 무조건 1년하고 끝낸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사정을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 금융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 문제에 관해선 "결국 성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무는 저신용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원화 국제화는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하는 과정에서우리도 원화 국제화에 관심이 있다"면서 "우리와 중국간에는 자국 통화결제 확대를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제화의 첫발"이라고 말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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