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2013년 경제성장률 4% 어렵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13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성장률 예상치 4%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김 총재는 9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재부가 발표한 내년 성장률 4%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일반적으로 4%는 쉬운 일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서 (기재부와) 어떤 전제가 달라 다르게 나오게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이라 말했다. 한국은행의 내년 성장률 전망이 기재부 예상보다 더 낮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행은 3% 대 초중반의 경제 성장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또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선 '경제적 관점' 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언론과 국민은 독도 문제 등 정치적 이유일 것이라고 관심을 보이지만 사실이 아니다" 라고 못 박았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한일 양국 어느 쪽이 먼저 통화스와프 확대 종료를 타진한 것이 아니다" 라며 "무조건 1년만 하고 끝낸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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