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현역 연예인' 허수 빼니 2만5천명으로 축소>

입력 2013-01-01 04:56  

국세청 첫 공식 집계…프리랜서 수입은 양극화 심화

연예활동으로 돈을 버는 배우·가수·모델 등은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2만5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소득은 아이돌 가수의 인기몰이 등에 힘입어 가수가 배우를 뛰어넘었다. 가수와 배우의 연소득은 회사원 평균 연봉보다 600만~1천만원 높았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1년을 기준으로 월급 등 고정급여를 받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연예인은 배우 1만4천161명, 모델 6천382명, 가수 4천29명 등 모두 2만4천572명이다.

2010년보다 탤런트가 1천518명(12%), 가수는 149명(3.84%) 늘어났다. 모델은 1천192명 줄었다.

이번 통계는 연예인의 중복 활동으로 인한 허수를 없앴다. 이전에는 연예인이 17만명을 넘는 것으로 국세청에 신고됐다.

그동안 가수 한 명이 배우나 작곡가, 모델로 일하고 돈을 벌면 원천징수의무자가 배우, 작곡가, 모델로 각각 산정해 소득을 신고함으로써 한 사람 이름이 4~7개업종에 올라가는 사례가 많아 숫자가 뻥튀기 된 탓이다.

송바우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연예인들의 활동이 업종 구분없이 다양해지면서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생겨 소득을 주 수입원으로 업종을 일원화하니 실제 활동하는 연예인 숫자가 크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소득으로 따지면 가수가 평균 3천832만원으로 2010년보다 42% 늘었다. 배우는3천437만원(3.31%), 모델은 887만원(49.58%)이다.

가수 소득이 높아진 것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에 출연해 받는 소득이 많아지고 종합편성채널 출범, 외부활동 증가 등으로 출연 횟수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연예인 연소득에는 기획사에서 받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은 빠져 이를 포함하면 실제 소득은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수의 연소득은 근로소득자 평균연봉(2천817만원)보다 36%, 배우는 22% 많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는 32만7천898명으로 전년보다 6.23% 늘었다. 소득액은 49조7천102억원으로 9.65% 높아졌다. 1인당 평균 연소득은 1천469만원에서 1천517만원으로 늘었다.

직종별로 보면 병의원에 고용돼 일하는 의사(Pay Doctor)의 연소득이 2억2천525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보험설계사(5천135만원), 가수, 배우, 간병인(3천74만원), 직업운동가(2천997만원) 등 순이었다.

대리운전의 연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247만원에서 221만원으로 줄었다. 종사자수가 2만9천명에서 3만7천명으로 27.6%나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물품배달(898만원), 연예보조(724만원), 행사도우미(350만원), 방문판매·외판원(119만원) 등도 형편이 조금 나아졌으나 여전히 절대 빈곤 수준이다.

특히 대리운전이나 행사도우미, 외판원 등은 통상 전업보다는 보조직업인 사례가 많다는 게 국세청 의 설명이다.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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