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민영화, 분리보다 일괄매각이 쉬워"

입력 2013-01-30 10:57  

우리금융그룹 이팔성 회장은 30일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방식으로 분리매각보다 일괄매각이 더 낫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전 기자들과만나 "일괄 매각이든 분리 매각이든 민영화만 되면 좋지 않겠나"며 "새 정부의 해당부처에서 연구해서 민영화를 조기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마련하면 우리는 적극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분리 매각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꺼번에 일괄매각하고 다시 거기서 우리가 100% 지분을 가진 계열사를 분리매각하는 것이 쉽다"며 일괄매각을 선호함을 시사했다.

최근 금호종금[010050] 인수와 관련해선 "입찰하게 되면 비더(입찰참가자)로서검토는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금호종금을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트러스트앤드리스백'(신탁후재임대)을 보완할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그룹만의 채무자이면 할 수 있는데 다중채무자 때문에 못했다"며 "(다른 은행에)협조를 구해서 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카드분사를 앞두고 이 회장은 "작년에 은행과 맞먹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어렵더라도 카드사가 독립해서 카드시장에 마케팅을 해서 고객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임 카드 최고경영자를 누구로 할지는 "아직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pseudoj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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