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 실적 저조
교보생명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사 'e-교보생명'의 올해 상반기 설립이 무산됐다.
KDB생명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도 실적이 미미해 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 사업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 온라인 생보사 인가 신청을 냈으나 최근 자격 요건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고 신청을 철회했다.
교보생명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출자총액제한에 걸렸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온라인 생보사를 만들려고 신청했는데 예기치 않게 자격 요건이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해 상반기 설립이 무산됐다"면서 "조만간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온라인 생보사 인가 재신청을 통해 하반기까지 설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밝혔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해 4천만명에 달하고 온라인 등을 이용한 보험판매도 매년 10% 이상 늘자 교보생명은 지난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에 착수했다.
교보생명은 'e-교보생명'을 통해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정기, 종신, 연금보험 등 비교적 단순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려고 했다.
온라인 전용 생보사 설립을 준비 중이던 한화생명[088350]도 주춤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온라인 생보사 설립이 무산된데다 KDB생명의 온라인 전용 상품 실적도 좋지 않아 온라인 보험 사업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온라인 자회사 구상을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KDB생명은 작년 11월 말에 생보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나 텔레마케터를 거치지않고 인터넷으로만 가입 신청하는 어린이보험, 정기보험, 암보험을 내놓았다. 보험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절약돼 기존 상품보다 최대 30% 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관이 복잡한 보험 특성상 인터넷으로 가입하는데 절차가 많고 시간이오래 걸려 하루 20~50건 정도 가입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현대라이프도 온라인 위주로싸고 간편한 보험을 내놓았으나 가입 건수가 1만건에 못 미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생명보험 상품이 싸고 편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험특성상 불완전 판매가 되기 쉽고 자발적으로 가입을 유도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교보생명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사 'e-교보생명'의 올해 상반기 설립이 무산됐다.
KDB생명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도 실적이 미미해 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 사업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 온라인 생보사 인가 신청을 냈으나 최근 자격 요건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고 신청을 철회했다.
교보생명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출자총액제한에 걸렸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온라인 생보사를 만들려고 신청했는데 예기치 않게 자격 요건이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해 상반기 설립이 무산됐다"면서 "조만간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온라인 생보사 인가 재신청을 통해 하반기까지 설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밝혔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해 4천만명에 달하고 온라인 등을 이용한 보험판매도 매년 10% 이상 늘자 교보생명은 지난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에 착수했다.
교보생명은 'e-교보생명'을 통해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정기, 종신, 연금보험 등 비교적 단순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려고 했다.
온라인 전용 생보사 설립을 준비 중이던 한화생명[088350]도 주춤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온라인 생보사 설립이 무산된데다 KDB생명의 온라인 전용 상품 실적도 좋지 않아 온라인 보험 사업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온라인 자회사 구상을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KDB생명은 작년 11월 말에 생보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나 텔레마케터를 거치지않고 인터넷으로만 가입 신청하는 어린이보험, 정기보험, 암보험을 내놓았다. 보험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절약돼 기존 상품보다 최대 30% 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관이 복잡한 보험 특성상 인터넷으로 가입하는데 절차가 많고 시간이오래 걸려 하루 20~50건 정도 가입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현대라이프도 온라인 위주로싸고 간편한 보험을 내놓았으나 가입 건수가 1만건에 못 미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생명보험 상품이 싸고 편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험특성상 불완전 판매가 되기 쉽고 자발적으로 가입을 유도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