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ㆍ외환은행 국외법인 통합 방안 미확정"(종합)

입력 2013-02-20 10:58  

<<제목 변경. 국외법인 통합 관련 윤용로 행장 코멘트 등 추가. 기사 전반적 보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004940]은 국외법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0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 현판식에 참석하고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윤 행장은 "올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현지법인을 합병하겠다고 단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관련 내용을 공시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을 뿐, 아직 어떻게 할것이냐는 점에는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이달 14일 공시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있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현지법인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지배회사가 같은 은행은 별도 독립법인으로 존재할 수 없도록 한 현지 규정 때문이라는 설명도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은 12월 26일, 중국은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발표도 했다.

그러나 다른 대안이 있는데도 합병을 강행하려 한다며 외환은행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하나금융 측은 통합절차가 꼭 합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나섰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윤 행장은 "직원들의 영업역량이나 일에 대한 의지가달라졌다"며 "론스타 기간에 만들어진 색깔을 완전히 벗어버리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히 1년 전 외환은행과 지금의 외환은행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중소기업이 국외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환 위험 관리와 기업자문서비스를 담당하도록 기존의 외국환컨설팅팀을 확대한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를 열었다.

기존 컨설팅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국외근무 경험자와 외환·수출입업무 전문가, 환율 전문가 등을 새로 뽑아 경쟁력을 키웠다.

자문센터에서는 앞으로 국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환리스크관리 기법 ▲외환· 수출입업무 교육 ▲특수무역과 국제분쟁 해결 ▲전자무역을 포함한 기업과 은행간 업무처리 기법 등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국외투자신고와 사후관리 교육은 물론 전세계에 걸친 투자대상국의 국가정보를모아 투자수요가 여러 국가에 대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라면 이 기관들을 통해신청하고서 자문센터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대상 업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모든 기업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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