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환율 관련 발언 영향 미미
미국과 유럽 증시 호조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7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장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의 엔저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환율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적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0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밤 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2.20원 내린 1,079.00원에 개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91포인트(0.39%) 오른 14,035.67에 거래를 끝내 2007년 10월 9일 수립됐던 최고 기록인 14,164.53에 다가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1.15포인트(0.73%) 오른 1,530.94를 기록해 다우지수와 함께 5년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독일 투자 심리지수 급등에 힘입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환율은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1,076원선까지 내려섰다.
오후 들어서는 박 당선인이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1.50원가량 줄었지만 1,080원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1,150원선에서 움직이는 것과 관련해이미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컸고, 이날 구체적인 대응책이 제시된 것이 아니어서 박당선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미 기재부 등 외환당국에서 추가 규제 카드를 들고 나왔던 터라 (박 당선인 발언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00엔당 1,156.48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과 유럽 증시 호조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7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장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의 엔저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환율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적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0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밤 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2.20원 내린 1,079.00원에 개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91포인트(0.39%) 오른 14,035.67에 거래를 끝내 2007년 10월 9일 수립됐던 최고 기록인 14,164.53에 다가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1.15포인트(0.73%) 오른 1,530.94를 기록해 다우지수와 함께 5년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독일 투자 심리지수 급등에 힘입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환율은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1,076원선까지 내려섰다.
오후 들어서는 박 당선인이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1.50원가량 줄었지만 1,080원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1,150원선에서 움직이는 것과 관련해이미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컸고, 이날 구체적인 대응책이 제시된 것이 아니어서 박당선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미 기재부 등 외환당국에서 추가 규제 카드를 들고 나왔던 터라 (박 당선인 발언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00엔당 1,156.48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