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조작' 에르고다음 이번엔 보험료 최대 3.2%↑

입력 2013-03-08 06:02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 등은 인상 자제

지난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 조작 파문을 일으킨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지난해 말에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3.2%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은 지난해 12월 29일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3.2%, 2.9% 인상했다.

에르고다음이 지난해 8월 자동차 보험료를 과도하게 낮추려고 손해율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감사에 들어가 시정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손해보험 계리사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보험료 인하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회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손보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7월 에르고다음은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3.1%, 2.8% 내렸다.

당시 자동차 보험료 평균 인하율 2.5%보다 훨씬 높았다.

문제는 기존 인하폭보다 상승폭이 더 크다는 점이다.

에르고다음은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3.1%, 2.8% 내렸다가 지난해 12월 말에는 3.2%, 2.9% 인상해 결과적으로 지난해 손보사에서 유일하게 보험료를 올린 셈이 됐다.

에르고다음 관계자는 "지난해 금감원 부문 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험료를올렸다"면서 "손해율을 계산해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한 에르고다음은 지난해 악사그룹에 매각된것을 계기로 연내에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중소형 보험사로 변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메리츠화재[000060] 등 손보사들은 최근 폭설과 혹한으로 자동차 보험 적자가 커지고 있으나 서민 경제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올해 자동차 보험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방침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 등 정치 압박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내렸으나올해는 손해율이 너무 높아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서민 경제 안정을위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당분간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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