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농협銀 대부분 정상화…일부 영업점은 차질 우려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21일 대대적인 해킹방어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전날 방송사와 금융권을 강타한 사이버테러의 2차 피해 또는 추가 공격을 우려해서다.
금융사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창구 단말기와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대부분 복구한 상태라 이날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영업점에서는 전산장애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일시에 고객이 몰리면 업무 처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은 20일 동시 다발로 전산망이 마비돼피해 확산이 예상됐으나 21일 현재 추가 피해를 본 금융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농협은행 등 일부 영업점에서 감염된 컴퓨터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21일 정상 영업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영업점에서는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 파견한 검사역들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사가 보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오늘 대다수 금융기관의 급여일이어서 인터넷뱅킹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전산 장애 2시간 만에 시스템 파일 오류를 복구하고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해킹 방어 시스템도 전면 재점검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달리 지점 컴퓨터가 감염된 게 아니라 본부 전산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본부 전산을 복구한 만큼 오늘 영업점 개점이나 ATM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전 지점의 전산망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것이라는 판단에 밤새 전지점의 단말기와 ATM 점검했다.
농협은행은 창구 단말기 1만3천300여대 가운데 3천669대(27.4%), ATM기는 9천여대 가운데 2천970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복구 작업으로 1천200여개 영업지점이 일단 오늘 정상영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일부 지점에서는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고객이 많이 몰리면 혼잡을 빚거나 업무처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모든 창구 단말기와 ATM기를 고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2차, 3차 공격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일선 직원들에게 전파, 숙지토록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측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2차 공격에 대비해 감염 시 단말기 부팅 및포맷 방법, 운영체계 재설치 방법 등을 직원들에게 주지시켰다"고 말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도 은행의 전산망 마비에 충격을 받고 방화벽과 전산시스템을집중하여 점검하고 있다.
20일 일부 전산 장애를 겪은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일일이들여보고 있으며 유사 상황 대비 훈련도 하고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고객 계약과 보험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또다시 전산 장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백업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로 홍역을 치른 카드업계는 해킹 방어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다.
신한은행 계좌를 이용해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은 신한은행이 전산을 복구함에 따라 21일 정상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029780]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도 해킹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 이후 워낙 단단한 방어벽을 쌓아 해커의 전산망 침입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최근 워낙 다양한 수법이 동원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president21@yna.co.kr kazi@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21일 대대적인 해킹방어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전날 방송사와 금융권을 강타한 사이버테러의 2차 피해 또는 추가 공격을 우려해서다.
금융사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창구 단말기와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대부분 복구한 상태라 이날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영업점에서는 전산장애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일시에 고객이 몰리면 업무 처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은 20일 동시 다발로 전산망이 마비돼피해 확산이 예상됐으나 21일 현재 추가 피해를 본 금융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농협은행 등 일부 영업점에서 감염된 컴퓨터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21일 정상 영업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영업점에서는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 파견한 검사역들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사가 보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오늘 대다수 금융기관의 급여일이어서 인터넷뱅킹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전산 장애 2시간 만에 시스템 파일 오류를 복구하고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해킹 방어 시스템도 전면 재점검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달리 지점 컴퓨터가 감염된 게 아니라 본부 전산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본부 전산을 복구한 만큼 오늘 영업점 개점이나 ATM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전 지점의 전산망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것이라는 판단에 밤새 전지점의 단말기와 ATM 점검했다.
농협은행은 창구 단말기 1만3천300여대 가운데 3천669대(27.4%), ATM기는 9천여대 가운데 2천970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복구 작업으로 1천200여개 영업지점이 일단 오늘 정상영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일부 지점에서는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고객이 많이 몰리면 혼잡을 빚거나 업무처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모든 창구 단말기와 ATM기를 고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2차, 3차 공격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일선 직원들에게 전파, 숙지토록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측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2차 공격에 대비해 감염 시 단말기 부팅 및포맷 방법, 운영체계 재설치 방법 등을 직원들에게 주지시켰다"고 말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도 은행의 전산망 마비에 충격을 받고 방화벽과 전산시스템을집중하여 점검하고 있다.
20일 일부 전산 장애를 겪은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일일이들여보고 있으며 유사 상황 대비 훈련도 하고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고객 계약과 보험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또다시 전산 장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백업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로 홍역을 치른 카드업계는 해킹 방어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다.
신한은행 계좌를 이용해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은 신한은행이 전산을 복구함에 따라 21일 정상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029780]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도 해킹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 이후 워낙 단단한 방어벽을 쌓아 해커의 전산망 침입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최근 워낙 다양한 수법이 동원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president21@yna.co.kr kazi@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