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은 농촌에서'…작년 4만7천명 귀농ㆍ귀촌

입력 2013-03-28 12:00  

귀농인 `50대 남성 채소농사' 많아

베이비부머 은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귀농ㆍ귀촌인이 5만명에 육박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1천220가구(1만9천657명)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 인원으로는 12.6% 늘었다.

지난해 귀촌가구는 1만5천788가구(2만7천665명)였다. 귀농과 귀촌인을 합치면 4만7천322명으로 5만명에 육박한다.

귀농인은 농업활동을 위해, 귀촌인은 전원생활이나 비농업활동을 위해 농촌으로이주한 사람을 말한다.

귀농지역은 경북이 18.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남(15.4%), 경남(12.8%), 전북(11.0%) 등이 많았다.

귀촌지역은 경기(42.1%), 충북(18.3%), 강원(16.6%) 등 수도권이나 그 인접지역이 대부분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인은 농경지가 많고 토지 가격이 싼 영호남 지역을 찾는 반면에 귀촌인은 문화생활 등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인접지역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가구는 1인 가구가 57.0%, 2인이 23.4%로, 1~2인 가구가 80.4%에 달했다.

귀농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2.8세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8.3%, 40대 24.7%로,40~50대가 63.0%를 차지했다.

귀촌가구주도 50대가 25.3%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1.3%)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는 농촌지역에서 식당, 민박, 체험학습장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재배작물은 채소류가 54.3%로 가장 많고, 콩류(33.1%), 과수(31.3%), 특용작물(30.7%) 등이 뒤를 이었다. 두 가지 이상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귀농가구가 많았다.

재배면적은 0.5ha 미만이 70.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기 소유의 경지에만 재배하는 자경가구가 56.5%였고, 나머지는 임차가구였다.

농식품부는 "베이비부머 은퇴, 기업 구조조정, 대도시 자영업 과당경쟁으로 농촌으로 이주해 새 삶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귀농ㆍ귀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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