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표명 강만수 산은회장, 산은에 3억원 예치해 '눈길'
금융당국 수장들의 지난 1년간 재테크 성적은썩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로는 이달 취임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평균 6억9천만원이다.
신 위원장이 배우자와 장녀를 합쳐 1억2천만원 줄어든 8억1천만원을, 최 원장이배우자와 모친, 두 자녀를 합쳐 3천만원 늘어난 5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신 위원장은 10년째 사는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이 2천만원 더 내렸다.
그는 생활비 등에 쓰려고 국민은행에서 약 2천만원의 빚도 더 냈다.
최 원장은 아직 자택이 없다. 경기도 안양시의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으며, 동대문구 전농동의 재개발 아파트가 완공되면 비로소 내 집을 마련한다.
신 위원장을 포함해 정은보 사무처장, 홍영만·이상제·유재훈 상임위원 등 현직 금융위 고위급 5명의 평균 재산은 3천만원 증가한 15억9천만원이다.
최근 취임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줄곧 민간에만 있어 이번 재산공개에서제외됐다.
최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11명의 평균 재산은 8천만원 증가한 17억7천만원이다.
금융당국 최고 자산가는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53억4천만원)다. 박수원 금감원 감사(41억원)와 정은보 금융위 사무처장(34억1천만원)도 재산이 많은 편이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5천만원 늘어난 55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사의를 밝힌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재산 25억8천만원 가운데 4억원을 산은에 예치했다. 감사원은 산은의 예금상품이 역마진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고위직 가운데 몇몇 인사는 솔로몬, 진흥, 토마토, 제일 등 영업정지된저축은행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연한 오해를 살까 봐 영업정지 이후에도 돈을 넣어놨다"거나 "영업정지 전에 예금 만기가 돼 찾았을 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퇴임한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토마토2저축은행 예금 2천만원을 찾지않고 영업정지 후 이름이 바뀐 예솔저축은행에 그대로 남겨둔 게 대표 사례다.
권 전 원장의 재산은 1억4천만원 늘어난 12억원이다. 지난달 25일 퇴임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금융당국 수장들의 지난 1년간 재테크 성적은썩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로는 이달 취임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평균 6억9천만원이다.
신 위원장이 배우자와 장녀를 합쳐 1억2천만원 줄어든 8억1천만원을, 최 원장이배우자와 모친, 두 자녀를 합쳐 3천만원 늘어난 5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신 위원장은 10년째 사는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이 2천만원 더 내렸다.
그는 생활비 등에 쓰려고 국민은행에서 약 2천만원의 빚도 더 냈다.
최 원장은 아직 자택이 없다. 경기도 안양시의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으며, 동대문구 전농동의 재개발 아파트가 완공되면 비로소 내 집을 마련한다.
신 위원장을 포함해 정은보 사무처장, 홍영만·이상제·유재훈 상임위원 등 현직 금융위 고위급 5명의 평균 재산은 3천만원 증가한 15억9천만원이다.
최근 취임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줄곧 민간에만 있어 이번 재산공개에서제외됐다.
최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11명의 평균 재산은 8천만원 증가한 17억7천만원이다.
금융당국 최고 자산가는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53억4천만원)다. 박수원 금감원 감사(41억원)와 정은보 금융위 사무처장(34억1천만원)도 재산이 많은 편이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5천만원 늘어난 55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사의를 밝힌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재산 25억8천만원 가운데 4억원을 산은에 예치했다. 감사원은 산은의 예금상품이 역마진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고위직 가운데 몇몇 인사는 솔로몬, 진흥, 토마토, 제일 등 영업정지된저축은행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연한 오해를 살까 봐 영업정지 이후에도 돈을 넣어놨다"거나 "영업정지 전에 예금 만기가 돼 찾았을 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퇴임한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토마토2저축은행 예금 2천만원을 찾지않고 영업정지 후 이름이 바뀐 예솔저축은행에 그대로 남겨둔 게 대표 사례다.
권 전 원장의 재산은 1억4천만원 늘어난 12억원이다. 지난달 25일 퇴임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