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해진 은행 광고 "고객·직원이 톱 모델">

입력 2013-04-14 06:01  

반듯한 이미지의 톱스타들이 독차지했던 은행광고 시장에 낯선 얼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친근한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고자 최근 고객이나 직원들을 잇달아광고 모델로 데뷔시켰기 때문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004940]은 이달 6일 선보인 새 광고 '외환도시편'에 배우 하지원씨와 함께 직원 30명, 이들의 가족 7명을 모델로 등장시켰다.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를 개사한 광고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직원들은 싸이의'말춤' 안무가 이주선씨가 만든 '날개춤'을 신나게 췄다.

은행 내 오디션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직원들은 능숙하게 춤을 추며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촬영 장소인 인천공항의 환전소 직원들은 광고를 찍는 현장에서 즉석 캐스팅돼 다른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이달 초 새로운 TV광고를 만든 신한은행도 직원 3명을 모델로 썼다.

이들은 88 서울올림픽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송해 효과'로 함박웃음을 지은 기업은행[024110]도 올해 초 선보인 '국민 모두의 은행-고객편'에 일반 고객 2명을 모델로 내세웠다.

지난해 광고를 보고 새로 기업은행에 예금한 고객과, 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취업포털사이트 '잡월드'를 통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주인공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고객과 직원, 직원의 가족들까지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것은기존처럼 소수의 톱스타가 만들어냈던 신뢰감 있는 이미지보다 고객과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친근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가 보고 싶은 은행', '친근한 은행'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기침체에 스타 모델에게 돌아가는 고액의 출연료를 아낄 수 있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스타 모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 은행의 이미지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외환은행 광고팀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추구하는 것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가친밀감이다"라며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광고에 참여하는 모습이 고객들에게 친근한모습으로 비쳤으면 한다"고 전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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