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빌려줬던 '긴급수혈자금'을 한 해 더 유지하기로 했다.
16일 한은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3월28일)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는 자본확충지원을 목적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빌려줬던 4천936억을 재대출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4월1일이 만기였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한은이 정책금융공사에 건넨 돈으로 공사가 이를 시중은행에 공급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에 쓰도록 했다.
2009년 3월 말 3조3천억원 규모였던 이 자금은 2010년 3월 말 3조1천억원, 2011년 말 5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뒤 현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이 긴급수혈자금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위기 당시보다 금융시장 상황은 개선됐지만, 아직 안심은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9조원으로 동결했다. 그러나 이어진 4월금리결정회의에서 이 결정을 뒤집어 3조원을 증액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을 유도하고자 시중금리보다 낮게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16일 한은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3월28일)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는 자본확충지원을 목적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빌려줬던 4천936억을 재대출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4월1일이 만기였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한은이 정책금융공사에 건넨 돈으로 공사가 이를 시중은행에 공급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에 쓰도록 했다.
2009년 3월 말 3조3천억원 규모였던 이 자금은 2010년 3월 말 3조1천억원, 2011년 말 5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뒤 현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이 긴급수혈자금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위기 당시보다 금융시장 상황은 개선됐지만, 아직 안심은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9조원으로 동결했다. 그러나 이어진 4월금리결정회의에서 이 결정을 뒤집어 3조원을 증액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을 유도하고자 시중금리보다 낮게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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