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신용결제시 SMS로 고객에 통보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쓰는 고객들은 예금잔액이 모자라 신용 기능으로 전환됐다면 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통보받을 수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의 결제방식 고지방법을 이렇게 개선한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면서 예금잔액이 모자라 직불이 아닌 신용으로결제될 경우 이런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SMS로 통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카드 사용 날짜와 시각, 장소, 금액만 통보했다면 앞으로는 '잔액부족전액 신용결제' 등의 문구를 함께 넣는 식이다.

카드사들은 또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발급할 때 소액 신용결제로 전환되는 사례를 안내장 등에 넣어 고객에게 명확히 알리기로 했다.

금감원이 이처럼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안내를 강화한 것은 신용카드 방식으로결제된 사실을 모르는 고객들이 대금이 청구됐을 때 민원을 제기하거나 연체를 하는등 혼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로 신용결제를 했을 때 안내 SMS에 신용 기능으로 전환됐다는 사실을 넣지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평소에는 체크카드 방식으로 결제되지만 예금잔액이 모자라거나 교통카드로 이용할 때, 은행에 전산장애가 생겼을 때는 30만원까지 신용카드 방식으로 쓸 수 있도록 한 카드다.

올해 3월 말 현재 20개 카드사 중 12곳이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72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이용실적 2천438억원 가운데 체크결제 방식은2천159억원, 신용결제 방식은 279억원이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