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구전략 속도조절 예상에 환율 하락세(종합)

미국의 '출구전략'이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예상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9원내린 1,114.9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는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줄이는 출구전략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양적완화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시장에 가혹한 폭력이 될 수 있다"면서 "서서히 줄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출구전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진단했다.

여기에 지나친 '엔저(円低·엔화가치 약세)'를 두고 곳곳에서 이를 경계하는 발언이 제기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3원 내린 100엔당1,088.03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