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러시아 FTA 5년 만에 재추진(종합)

입력 2013-05-21 09:52  

<<분야별 추진 내용 추가>>

한국과 러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5년 만에 재추진된다.

정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러 FTA 논의가 조기에 재개되도록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발표 이후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양국 통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등 협력 채널을 활용해 FTA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2008년에 2차례에 걸쳐 FTA 체결을 추진한 바 있으나 러시아측의 일방적인 중단으로 협상이 좌초된 바 있다.

정부는 러시아가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로·항만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LNG 플랜트나 유전시추 플랫폼 등 플랜트 수출도 유망한 분야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해주 지역의 농업 분야, 극동 지역의 수산물 어획 및 유통 분야에서도 한국의참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건·의료 사업의 경우 의료와 정보기술(IT)을 연계한 디지털 검진 센터 등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정부는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도 신중한 접근을 통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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