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관련 법규 39위, 경영활동 50위 머물러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한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3년째 22위를 지켰다.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부문은 개선됐으나 기업 효율성이 34위로 추락했다.
IMD가 30일 발표한 년 국가경쟁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분석 대상 60개국가운데 22위로 2011년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과 스위스는 한 단계씩 상승,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년 연속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28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다변화된 경제, 강한 중소기업 등의 특성이 있는 스위스, 스웨덴 등도 높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1위였던 홍콩은 3위로 내려앉았고 대만도 6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등도 순위가 하락했다.
국가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4개 부문 순위를 보면 한국의 경제 성과는 지난해 27위에서 20위로, 정부 효율성은 25위에서 20위로, 인프라는 20위에서 19위로상승했지만 기업 효율성은 25위에서 34위로 9단계나 추락했다.
기업 효율성이 이처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의 36위 이후 5년 만에처음이다.
기업 효율성은 2009년 29위, 2010년 27위, 2011년 26위, 2012년 25위 등으로 점차 개선되다가 올해 급락했다.
IMD는 회계감사의 적정성이나 이사회의 경영 감독, 노사관계의 생산성 등 측면에서 한국의 기업 효율성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연평균 근로시간이나 인수·합병(M&A) 활동, 고객만족도 강조 등은 강점 요인으로 꼽았다.
20개 중간 부문별로는 국제교역(14위), 고용(8위), 공공재정(9위), 기술인프라(11위), 과학 인프라(7위) 등이 우수했다.
이에 비해 물가(50위), 기업관련 법규(39위), 사회적 여건(42위), 생산성·효율성(37위), 경영활동(50위) 부문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333개의 세부 항목을 보면 1년 이상 장기실업률이 0.01%로 1위를 차지했고 공공부문 고용(2위),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 비중(2위) 등 21개 항목은 5위 이내에 들었다.
50위 미만의 하위권으로 평가된 항목은 기업이사회의 경영감독(57위), 노사관계생산성(56위), 관세장벽(56위) 등 23개였다.
1997년과 2013년의 순위를 비교하면 한국은 8단계 상승, '승자 국가'로 분류됐다. 상승폭 기준으로 46개국 중 4위다.
5등 이상 순위가 오른 승자국은 스웨덴(+15), 중국(+6) 등 9개국이다.
같은 기간에국가별 최저 순위 대비 상승폭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19단계 상승해 60개국 중 2위였다.
IMD는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로 ▲가계부채 완화 ▲실업률 관리, 양질의 일자리창출 ▲재정 건전성 강화 ▲낮은 물가·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한 저·중소득 가구 지원 ▲북한 위협 대비 경제체질 강화 등을 들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한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3년째 22위를 지켰다.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부문은 개선됐으나 기업 효율성이 34위로 추락했다.
IMD가 30일 발표한 년 국가경쟁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분석 대상 60개국가운데 22위로 2011년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과 스위스는 한 단계씩 상승,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년 연속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28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다변화된 경제, 강한 중소기업 등의 특성이 있는 스위스, 스웨덴 등도 높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1위였던 홍콩은 3위로 내려앉았고 대만도 6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등도 순위가 하락했다.
국가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4개 부문 순위를 보면 한국의 경제 성과는 지난해 27위에서 20위로, 정부 효율성은 25위에서 20위로, 인프라는 20위에서 19위로상승했지만 기업 효율성은 25위에서 34위로 9단계나 추락했다.
기업 효율성이 이처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의 36위 이후 5년 만에처음이다.
기업 효율성은 2009년 29위, 2010년 27위, 2011년 26위, 2012년 25위 등으로 점차 개선되다가 올해 급락했다.
IMD는 회계감사의 적정성이나 이사회의 경영 감독, 노사관계의 생산성 등 측면에서 한국의 기업 효율성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연평균 근로시간이나 인수·합병(M&A) 활동, 고객만족도 강조 등은 강점 요인으로 꼽았다.
20개 중간 부문별로는 국제교역(14위), 고용(8위), 공공재정(9위), 기술인프라(11위), 과학 인프라(7위) 등이 우수했다.
이에 비해 물가(50위), 기업관련 법규(39위), 사회적 여건(42위), 생산성·효율성(37위), 경영활동(50위) 부문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333개의 세부 항목을 보면 1년 이상 장기실업률이 0.01%로 1위를 차지했고 공공부문 고용(2위),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 비중(2위) 등 21개 항목은 5위 이내에 들었다.
50위 미만의 하위권으로 평가된 항목은 기업이사회의 경영감독(57위), 노사관계생산성(56위), 관세장벽(56위) 등 23개였다.
1997년과 2013년의 순위를 비교하면 한국은 8단계 상승, '승자 국가'로 분류됐다. 상승폭 기준으로 46개국 중 4위다.
5등 이상 순위가 오른 승자국은 스웨덴(+15), 중국(+6) 등 9개국이다.
같은 기간에국가별 최저 순위 대비 상승폭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19단계 상승해 60개국 중 2위였다.
IMD는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로 ▲가계부채 완화 ▲실업률 관리, 양질의 일자리창출 ▲재정 건전성 강화 ▲낮은 물가·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한 저·중소득 가구 지원 ▲북한 위협 대비 경제체질 강화 등을 들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