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김중수 4일 첫 단독 회동(종합)

입력 2013-06-03 11:38  

<<회동 시간, 장소 및 과거 기재부 장관-한은 총재 회동 사례 등 추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일 만난다.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양대 기관이 최근 경기활성화를 위한 기준금리결정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던 터라 두 수장의 이번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회동은 과거와 달리 두 기관 주요 간부 등 배석자가 없이 비공개로진행될 예정이어서 서로 무슨 얘기를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3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두 수장은 4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하동관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1시간가량 경제 동향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향후 전망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두 기관의 견해차를 좁히고 오해를 풀기 위해 서로 노력할뜻도 나눌 전망이다.

오는 13일 기준금리의 수위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지만 이번 만남에서 주위의 시선을 우려해 금리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는 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4월 18~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때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수장 대 수장으로서 단둘이 얼굴을 맞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서로 만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만남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는 했지만 현 부총리와 김 총재의 사이는 각별하다.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3년 후배로 나란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를 4년 차이로 넘겨받은 인연도 있다.

현 부총리 취임 이후에도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전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깊은 친분을 이어왔다.

앞서 기재부와 한은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최근에는2010년 4월 김 총재가 취임했을 때 윤증현 당시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했다.

2011년 6월에는 박재완 장관 취임을 계기로 두 수장이 만나기도 했다. 이때 박장관과 김 총재는 차관과 부총재가 주축이 된 '거시정책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합의했으며 협의회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yks@yna.co.kr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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