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회장 오늘 결정…'박빙 승부' 재현되나

입력 2013-06-05 06:06  

임영록 우세에 민병덕 맹추격

5일 KB금융[105560]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재현될 것인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 회추위는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최기의 KB카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최종 인터뷰를 진행한다.

후보별로 90분 가량의 심층 면접을 한 후 투표를 거쳐 다음주 열릴 이사회에 추천할 차기회장 후보 1명을 내정하게 된다.

회추위를 구성하는 9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의 사외이사가 찬성 표를 던져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5명의 표를 얻으면 승부는 판가름난다.

현재로서는 임영록 사장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민병덕 행장이 맹추격하는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008년과 2010년 1, 2대 KB금융 회장의 선출 과정을 보면 이번 회추위도 막판까지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박빙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2008년 7월 초대 KB금융 회장 내정을 위한 회추위에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053000] 회장과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유력 후보였다.

회추위 전까지는 강 행장이 다소 우세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나, 면접에서`회장-행장 역할분리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황 전 회장이 사외이사들의 마음을얻었다. 표 대결 결과는 5대 4였다.

2010년 6월 2대 회장을 선출하는 회추위에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낙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막상 투표 결과에서는 이철휘 캠코 사장이 4표를 얻는 `뒷심'을 발휘했다. "MB맨의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일부 사외이사들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회추위 전에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위원장을 할 수 있다"는 발언에 국민은행 노조가 "관치금융 중단하라"며 반박 성명을 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회추위의 한 관계자는 "임영록 사장은 KB금융 사장 자격으로 회장 후보에 들어간 것이어서 관료 출신 운운할 필요가 없다"며 "외압은 전혀 없으며 오직 능력과 전문성만을 보고 회장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