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 국민소득 전분기比 0.8% 증가(종합2보)

입력 2013-06-07 09:42  

<<한은 관계자의 설명 추가.>>민간소비 4년래 최대 위축…성장률은 속보치 대비 0.1%p↓

실질 국민소득 증가세가 다시 확대되는모습이다.

그러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0.9%보다 낮은 0.8%인 것으로집계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Ƈ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8% 늘었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1분기 -0.1%에서 2분기 1.5%로 상승했다가3분기 0.7%, 4분기 0.3%로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실질 GNI 증가율의 회복세는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교역조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전분기 1조4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 증가해 도움을 줬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명목 GNI는 326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0.8% 성장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어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4%나 감소했다. 제조업은화학, 전기전자, 선박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1.3% 늘었지만 속보치(1.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은 4.0%, 서비스업은 0.7% 각각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가 내구재, 준내구재 등 재화 소비를 중심으로 0.4%나 줄어 속보치(-0.3%)보다 더 감소폭이 컸다.

민간소비는 같은 수준의 감소폭을 보인 2009년 1분기(-0.4%)이래 가장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속보치(3.0%)보다 낮은 2.6%에 그쳤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4.1% 증가, 속보치(2.5%)보다높았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0%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기기계, 석유화학제품 위주로 2.5% 늘었다.

저축률은 31.4%로 전분기(30.3%)보다 높아졌다. 국내 총투자율도 26.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성장 전망과 관련, "2월부터 반도체 등 전기전자 부문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교역조건 개선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 시점에서 보면 애초 예상한 성장 경로를 벗어나지 않는 성장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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