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보수적 공기업 문화 문제…인사청탁 엄중 대처"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취임식에서 정부가 발표할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시장 논리에 맞고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는 그룹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지만,우리금융은 물론 한국금융산업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기회와 위기의 양면성을 가질 수 있다"며 "국민에 진 빚을 갚고 경영의 자율성을 되찾는 길임엔 분명하지만,그 과정에서 자칫 그룹의 가치가 훼손되는 험난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민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모든 계열사가 업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도 올리고 투자 가치도 높은 매력적인 금융 그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은 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가 오랜 시간 조직에 토착화되면서 그룹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졌고,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우리 조직은 '인사 청탁과 줄 대기가 성행하는 정치적인 조직', '방만하고 비대해진 관료적인 조직'으로 비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직의 결속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앞으로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며, 인사 청탁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해 계열사별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중복업무를통폐합하는 등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수익·비용구조 혁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취임식에서 정부가 발표할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시장 논리에 맞고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는 그룹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지만,우리금융은 물론 한국금융산업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기회와 위기의 양면성을 가질 수 있다"며 "국민에 진 빚을 갚고 경영의 자율성을 되찾는 길임엔 분명하지만,그 과정에서 자칫 그룹의 가치가 훼손되는 험난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민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모든 계열사가 업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도 올리고 투자 가치도 높은 매력적인 금융 그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은 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가 오랜 시간 조직에 토착화되면서 그룹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졌고,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우리 조직은 '인사 청탁과 줄 대기가 성행하는 정치적인 조직', '방만하고 비대해진 관료적인 조직'으로 비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직의 결속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앞으로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며, 인사 청탁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해 계열사별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중복업무를통폐합하는 등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수익·비용구조 혁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