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출발…달러 강세 '주춤'(종합)

입력 2013-06-25 09:47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59.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는 하락폭을 키워 4.3원 내린 달러당 1,157.1원에거래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여왔지만, 연준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신용경색 우려가 세계 경기 하강 우려로 확산돼외국인이 원화 주식을 매도한 후 달러로 바꿔서 나가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것으로 전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 상승 요인도 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매도) 물량과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1,160원선 부근의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156.0∼1,166.0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6원 내린 100엔당 1,184.25원이다.

환율은 이달 들어 1,110원대∼1,130원대를 지키다가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급등, 종가 기준으로 20일 1,145.7원, 21일 1,154.7원, 24일 1,161.4원을 기록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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