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고 신망 두터운 내부인사 유력"
KB금융지주 임영록 신임 회장이 이번 주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다.
능력을 갖추고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임 회장 `영업력·조정능력' 중시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르면 17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대추위는 KB금융[105560]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이뤄진다. 다음 주까지 KB금융 사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나머지 3명이 국민은행장을 선임한다.
사외이사들은 대추위에 포함되는 사외이사 수를 늘려 회장을 견제하는 방안을검토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임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임 회장은 차기 국민은행장의 조건으로 `영업력'과 `조정 능력'을 가장 중시한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취임 직후 노조를 방문해 "영업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능력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밝혔다.
영업력의 측면에서 본다면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과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행장 직무대행은 1982년 국민은행에 들어와 30여년을 `KB맨'으로 지냈으며영업과 재무 분야 등에 정통하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최 사장은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0년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전략 수립과 영업관리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하지만 임 회장이 노조에 "국민은행와 주택은행 출신 양측의 갈등을 조정할 수있는 존경받는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두 은행 출신이 아닌 윤종규 KB금융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부사장은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행장이 `삼고초려'로영입했다. 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금융당국의 지지설이 돌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다만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국민은행 재직기간이 2년밖에 안 돼 조직을 장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다.
국민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을 지낸 허세녕 KB데이타시스템 사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계열사 대표 등 대대적 물갈이 예고 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부행장은 김옥찬(경영관리), 강용희(영업), 이찬근(기업금융), 이상원(WM), 심재오(고객만족), 이득영(여신), 이건호(리스크관리), 이헌(경영지원), 유석흥(IT그룹), 김형태(HR) 등 10명이다.
계열사 대표는 최기의(국민카드), 노치용(투자증권), 김석남(생명보험), 조재민(자산운용), 손영환(부동산신탁), 김한옥(인베스트먼트), 박인병(신용정보), 허세녕(데이타시스템), 이정호(저축은행) 등 9명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가 탈락한 사람 중 한 명은 KB금융 사장으로 올 가능성이크다.
6명인 KB금융 부사장직은 임 회장이 `조직 슬림화'를 천명함에 따라 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의 IT그룹 부행장을 겸임하는 유석흥(정보관리) 부사장과 함께 윤종규(재무), 김왕기(홍보), 이민호(준법감시인), 양원근(경영연구소장)등 5명이다. 전략담당 부사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이 취임사에서 `위기' 상황임을 대단히 강조했다는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때가 때인 만큼 학연, 지연 등을 배제한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KB금융지주 임영록 신임 회장이 이번 주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다.
능력을 갖추고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임 회장 `영업력·조정능력' 중시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르면 17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대추위는 KB금융[105560]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이뤄진다. 다음 주까지 KB금융 사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나머지 3명이 국민은행장을 선임한다.
사외이사들은 대추위에 포함되는 사외이사 수를 늘려 회장을 견제하는 방안을검토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임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임 회장은 차기 국민은행장의 조건으로 `영업력'과 `조정 능력'을 가장 중시한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취임 직후 노조를 방문해 "영업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능력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밝혔다.
영업력의 측면에서 본다면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과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행장 직무대행은 1982년 국민은행에 들어와 30여년을 `KB맨'으로 지냈으며영업과 재무 분야 등에 정통하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최 사장은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0년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전략 수립과 영업관리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하지만 임 회장이 노조에 "국민은행와 주택은행 출신 양측의 갈등을 조정할 수있는 존경받는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두 은행 출신이 아닌 윤종규 KB금융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부사장은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행장이 `삼고초려'로영입했다. 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금융당국의 지지설이 돌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다만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국민은행 재직기간이 2년밖에 안 돼 조직을 장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다.
국민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을 지낸 허세녕 KB데이타시스템 사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계열사 대표 등 대대적 물갈이 예고 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부행장은 김옥찬(경영관리), 강용희(영업), 이찬근(기업금융), 이상원(WM), 심재오(고객만족), 이득영(여신), 이건호(리스크관리), 이헌(경영지원), 유석흥(IT그룹), 김형태(HR) 등 10명이다.
계열사 대표는 최기의(국민카드), 노치용(투자증권), 김석남(생명보험), 조재민(자산운용), 손영환(부동산신탁), 김한옥(인베스트먼트), 박인병(신용정보), 허세녕(데이타시스템), 이정호(저축은행) 등 9명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가 탈락한 사람 중 한 명은 KB금융 사장으로 올 가능성이크다.
6명인 KB금융 부사장직은 임 회장이 `조직 슬림화'를 천명함에 따라 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의 IT그룹 부행장을 겸임하는 유석흥(정보관리) 부사장과 함께 윤종규(재무), 김왕기(홍보), 이민호(준법감시인), 양원근(경영연구소장)등 5명이다. 전략담당 부사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이 취임사에서 `위기' 상황임을 대단히 강조했다는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때가 때인 만큼 학연, 지연 등을 배제한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