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감식기로 판별 어려운 10만원권 위조수표 유통

입력 2013-07-17 16:45  

수표 감식기로도 판별이 어려운 10만원짜리 위조 수표가 발견돼 시중 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정교하게 위조된 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시중에서 적발됐다면서 10만원권 수표 취급 시 주의해달라고 17일 밝혔다.

이 위조수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한 음영 및 수표용지의 형광인쇄 표식까지 위조해 육안으로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최신 수표감식기로도 자동판별에 어려움이있을 정도다.

그러나 용지재질이 진본에 비해 매끄럽고 감식기 확인 시 용지 뒷면 우측 하단에 무궁화 음영이 진하게 나타나며 용지 앞면 형광인쇄부분 확대 시 선명도가 떨어진다.

금감원은 모든 금융기관에 위조수표의 특징 등을 제공해 감식절차를 강화하도록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선 은행에서는 수표를 취급할 때 이번에 발견된 위조수표와동일 여부를 확인하고 이서 또는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시중은행 내부통제담당 부행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최근빈발하는 금융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재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을 힘써 달라고요청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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