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작년보다 63% 급감(종합)

입력 2013-08-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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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이익 사라지고 민영화 대비 세금 반영도 영향"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의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천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1분기와 합친 상반기 순이익은 3천583억원이다.

우리금융[053000]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에 견줘 29.5%, 지난해 2분기에견줘 51.4% 각각 감소했다.

결국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천96억원(63.0%) 줄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데에는 STX[011810]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과 저금리 기조에서 비롯한 예대마진 축소가 영향을 줬다.

이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16%로 1분기보다 0.02%포인트하락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대출비율)은 2.69%로 지난해 말(1.77%)보다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매각 등 지난해의 일회성 이익이사라지고 민영화에 대비해 법인세 약 600억원을 반영한 것도 순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

우리금융은 "일회성 이익의 소멸과 법인세를 고려하면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와비슷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3천8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4천270억원(52.5%) 줄었다.

우리은행의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0%에 달했다.

다른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광주은행 556억원, 경남은행 981억원, 우리투자증권[005940] 337억원, 우리F&I 269억원, 우리파이낸셜[021960] 244억원 등이다.

우리금융은 "올해도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하겠다"며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그룹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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