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0%로 유지…'역시 동결'

입력 2013-08-08 10:15  

5월 인하 이후 3개월 연속 동결 결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경제의 상하방 위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오는 9월 무렵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현재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은 최근 기준 금리를 올리는 추세고 경기 침체를 겪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에도 동결했으며 호주는 추가 인하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작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올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더 인하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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