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회장, 이번엔 지휘자로 변신>

입력 2013-08-11 12:03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휘자'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9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교보생명 단골 초청 '정명훈과 친구들'의 실내악 콘서트에서였다.

1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로 교보생명 임직원 중창단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 정명훈씨의 지휘로 '마이웨이',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르며 분위기가 무르익자 고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빗발쳤다.

이때 객석에 있던 신 회장이 무대 위로 올랐고, 정명훈 지휘자는 그에게 지휘석을 양보하고 피아노 앞에 자리를 잡았다.

중창단은 신 회장의 지휘에 따라 교보생명의 TV광고인 '평생든든 서비스'에 맞게 개사한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신 회장의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고객, 임직원과의 소통이 필요한자리에는 파격을 연출해 왔다. 이 때문에 신 회장에게는 '변신의 귀재', '기타치는회장님', '막춤추는 회장님' 등 다양한 별칭이 따라다닌다.

신 회장은 "우리 인생에도 일, 건강,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악기가 있다"며 "고객 여러분 모두가 이런 악기들을 균형 있게 지휘해 인생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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