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측, 1.1% 임금인상안 제시…협상 난항(종합)

입력 2013-08-13 18:11  

<<제목 변경하고 구체적인 협상 내용 추가해서 종합.>>노조측 5%대 인상으로 요구치 수정…오는 27일 협상 재개

은행권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사용자와 노동조합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5차 교섭도 결론을 보지 못하고 끝났다.

사용자협의회 대표들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공기업은 2.8% 인상,민간기업은 실질임금 동결에 명목 임금 1.1% 인상 등 이원화된 교섭안을 제시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이원화 교섭은 산별 협상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논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의 완강한 태도로 협상은 잠시 정회됐다. 속개 후 사측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이원화할 수 없다면 구분하지 말고 1.1% 인상하자"고 제시했지만, 노조측은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은 이날 사측에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을 요구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앞으로 계산해봐야 하지만, 이 경우 인상 폭은 5.5∼5.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노조측이 사측에 8.1%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양측은 오는 27일 6차 교섭을 갖고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교섭에는 은행장들로 구성된 사용자협의회 대표와 금융노조 소속 지부장들이 참석했다.

사측 대표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6명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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