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한국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 낮아"

입력 2013-08-27 11:31  

외국금융사 초청 대책회의…전문가 "신흥국 불안 영향 제한적"

최근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기획재정부가 한국은 급격한 자본유출 등 시장불안 확대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전문가는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홍준기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박현남 도이치뱅크 서울지점 본부장,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 등으로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주를 이뤘다.

회의 주요 안건은 현재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한국경제에의 영향, 정부 대응방안등이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는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외채구조등 경제기초체력이 양호하고 해외자본유입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 신흥국과 달리 외국인 자본유출입이 오히려 유입세를 보이는 점을고려하면 대외여건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 한 급격한 자본유출 등 시장불안 확대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나 부채한도 협상, 일본 소비세 인상논의 등 9월 주요 경제 사건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정부대응 시나리오인 '컨틴전시 플랜'도 재점검하기로 했다.

위기 가능성이 낮다는 정부의 인식과 관련해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민간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신흥국 불안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되고 있으며 외화유동성 문제가 없으므로 국내시장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해외자본이 많이 유입되지 않은 배경으로 자본유출입 변동완화조치 등 정부의 거시건전성 조치를 들었다.

또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과정에 있어 '핫머니'가 원하는 '고위험 고수익'실현이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흥국 불안이 2008년과 같은 전면적 위기상황으로 심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일부 신흥국 불안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한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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