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산운용 해외진출 본격 나선다(종합)

입력 2013-09-04 12:15  

<<▲제목과 리드에 썼던 단어 '세계화'를 '해외진출'로 변경▲단계적 공동투자 방안 추가 설명 , 이번 제휴의 계기와 의미, 양사 대표의 코멘트등 추가.>>美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펀드 출시 공동투자

삼성생명[032830]이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공동투자로 혼합형 펀드를 출시하며 자산운용 해외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미국의 생명보험사인 뉴욕라이프의 자회사로, 지난 6월말 기준 3천810억 달러(427조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4일 중구 호텔신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는 9월 말까지 5억 달러(5천600억원 상당)를 공동 투자해 채권과 주식의 혼합형펀드인 '삼성-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출시 초기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가 2억5천만 달러씩 투자하기로했다. 미국 채권투자는 미국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담당하고, 미국 주식투자는 삼성생명 뉴욕투자법인이 맡는다.

공동투자 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도 가능한 공모펀드의 형태로 설정된다.

펀드의 설정과 운용관리는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기관이나 개인에 대한 펀드 판매는삼성증권[016360] 등이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추후 공동투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미국 내 실물 부동산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범아시아 지역 자산운용 시장의 공동진출도 검토하는 등 양사의역량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2001년부터 뉴욕라이프자산운용에 미국 내 일부 채권의 운용을 위탁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제휴가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펀드 공동투자를 시작으로 다각적인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세계적인 자산운용 역량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로는 미국 월가의 최고위직에 오른 존 김(John Kim)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뉴욕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 겸임),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존 김 사장은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신흥국가의 자산운용 시장을 전반적으로좋게 보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와는 별도로 한국에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의 대표 사무소를 설치하고 직원 채용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박근희 부회장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최대한 시너지를 낼 방안을 충분하게검토했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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