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회사채 신규 자금조달 6년만에 최악

입력 2013-09-16 06:03  

주식 발행도 저조…"직접금융 시장 부진"

올해 금융사를 뺀 일반 기업의 회사채 자금조달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못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일반 기업의 회사채(공모시장 기준) 순발행 현황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회사채를 통한 신규 자금 조달액은 2조원에 그쳤다.

순발행은 실제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새로 조달한 자금 규모를 의미한다. 회사채 발행이 많더라도 순수 차환용 발행은 기존 채권을 상환하는 것으로,기업들의 신규 자금 조달은 0원이기 때문이다.

1∼8월 기준 회사채 순발행액은 순상환을 기록한 2007년(-1조4천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에도 5조원이었으며 그 후에는 2009년 28조원, 2010년 5조4천억원, 2011년 11조9천억원, 2012년 7조9천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유상증자나 상장 등 주식 발행과 함께 기업의 대표적인 직접금융조달원으로, STX 등 부실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다.

올해 1∼8월 일반 기업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도 3조2천억원 규모로,부진한 상황이다. 작년 같은 기간(1조4천억원)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이를 제외하면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도별로 1∼8월 실적을 보면 2008년 3조2천억원, 2009년 4조7천억원, 2010년 4조5천억원, 2011년 5조8천억원 등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회사채나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이 올해 부진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자금 조달원으로서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접금융은 은행 대출 등 간접금융에 비해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장기 간 자금을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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