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천800억원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받는다

입력 2013-09-17 17:11  

현대상선[011200]이 한라건설[014790]에 이어만기 도래 회사채에 대한 차환 지원을 받는 두 번째 기업이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오는 28일 2천8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 현대상선에 대해 차환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간사은행인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회사채안정펀드(금융투자업계), 채권은행들로 구성된 차심위는 이날 서면 동의 절차로 차환 지원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번 지원 결정에 따라 현대상선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20%에 해당하는 560억원을 자체 자금을 통해 상환하고, 나머지 80%인 2천240억원 어치의 사모사채를발행할 예정이다. 사모사채는 산은이 총액 인수하게 된다.

산은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10%를 회사채안정펀드, 30%를 채권은행, 60%를 신보에 넘기고, 신보는 인수한 회사채를 다른 채권들과 섞어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하고서 시장에 매각한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회사채 차환 지원을 받으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여신거래특별약정을 맺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이행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차심위는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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