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국민세금으로 동양그룹 개인투자자 못 돕는다"

입력 2013-09-25 14:42  

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양그룹에 대해 산업은행이 금융 지원을 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높은 금리를 받고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위험 감수)을 한 사람들을 왜 산은이 도와줘야 하느냐"며 "5천만 국민이 십시일반 낸 세금을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투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책은행인 산은이 동양그룹 발행 기업어음(CP)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을 돕는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동양의 부실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오리온[001800]이 이사회 등정당한 절차를 거치더라도 동양그룹을 지원하면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산은이 지원해준다는 것은 금융기관이 할 일이 아니다"고강조했다.

산업은행의 동양그룹 여신은 ㈜동양과 동양시멘트[038500] 대출 3천500억원 등총 4천500억원에 이른다.

당장 동양그룹이 이달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상환 등을위해 필요한 자금은 총 2천25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중 동양그룹은 1천억원 정도를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만기가 돌아온 CP를 막지 못하면 부도를 맞게 되는 만큼 동양그룹으로서는 어떻게든 위기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