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 논의…내달 체결 전망

입력 2013-09-26 14:11  

100억달러 넘을 듯…인도네시아 "만일에 대비하는 목적"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양국 통화 간 스와프 협정을 맺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내달 초순 최종 합의를 거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하따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2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이미 양국 재무장관이 논의했다"며 "내달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에서 이 부분을 컨펌(confirm·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자사 장관은 스와프는 달러화 기반이 아니라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양자 통화 간 스와프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중국과도 양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통화간 스와프 규모는 100억달러(10조7천억원)를 넘을것으로 추산된다.

라자사 장관은 양자 통화간 스와프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일본과 비슷하다"며 "한국·중국·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총 합이 400억~5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12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중국과는내달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도네시아 방문 때 150억달러의 통화스와프를맺을 예정이다.

라자사 장관은 이번 스와프는 만일에 대비하는 목적이라면서 "어디까지나 2선방어막 확충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탄탄해 실제로 통화스와프를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스와프의 적용 기간이나 실제 사용 용도 등 세부 사항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한것으로 알려졌다.

라자사 장관은 "만기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한국으로 치면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경제부총리 역할을 맡고 있다.

라자사 장관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이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EY한영회계법인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도 참석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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