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경제성장 과실 슈퍼부자에게 돌아갔다"

입력 2013-10-10 09:38  

2011년 종합소득자 상위 100명의 연평균 소득이국세청에 세금을 납부하는 1천326만명의 중위 소득(중간값)의 86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홍종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종합소득자 100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15억7천382만원이었다.

반면 국세청에 세금을 납부하는 1천326만명의 중위 소득은 2천510만원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 상위 100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67억4천795만원으로 집계돼 종합소득자 상위 100명은 한달 평균 17억9천781만원, 근로소득자 상위 100명은 한달 평균5억6천232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합소득자 상위 100명의 연평균 소득은 2007년 159억8천653만원에서 2011년 215억7천832만원으로 4년새 55억8천729만원(34.9%)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세금납부자의 중위 소득은 이 기간 2천471만원에서 2천510만원으로1.6% 증가하는데 그쳤다.

홍 의원은 "2007년 대비 2011년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6.7%, 5인 이상 상용 근로자의 평균 명목 임금 증가율은 12.5%였다"며 "이들 수치는 결국 경제성장의 과실이 슈퍼부자들에게 돌아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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